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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소마] - 한아침의 광기어린 축제 좋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0. 2. 1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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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드소마는 전작 유전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 극찬을 이끌어낸 아리에스터 감독의 신작입니다. 저는 유전을 보고 싶지만 영화관에서 볼 수 없었어요. 이번에도 볼수있을것같았는데 시간이없어서 보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했던 작품이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냥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어요.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90년에 한번 날이 가장 오랫동안 91간의 축제가 열린다는 간단한 시놉시스의 이야기지만. 실제로 이 축제는 스웨덴에서 현재도 열리고 있는 축제입니다. 이 영화의 시간이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어떤 영화를 만든다고 하신 영화가 이렇게 길까?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니 매우 늦은 호흡으로 영화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인물간의 관계로부터, 축제에 가서, 축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축제가 진행되고, 점차 밝혀지는 미스터리. 이 모든 것을 2시간 30분 동안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을 예상하고 봤기 때문에 그다지 저항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앞서는 게 과격해서 제 생각보다는 성적인 표본도 약간 등장해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폭력적 1고로만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견디지 못하는 것은 영화의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매우 밝지만 분위기 자체는 뭐가 그렇게 sound 가라앉고 암울한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극중에서 계속 나쁘지는 않은 스웨덴어와 입으로 내는 sound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BGM을 입에서 나오는 sound를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왠지 기괴함이 더 넘쳐났던 것 같습니다 기계 sound보다 사람의 sound성이 더 소름끼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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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보면 스웨덴의 친국 한 사람이 정예기 무섭게 느껴질 정도예요. 역시 한 영화 속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기 쉽지만요. 뭔가 개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도 아닌 영화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서도 예상했지만, 이 영화의 포현 수위는 역시 과격하네요. 소견보다 더 고어틱해서 좀 놀랐어요. 왜 이렇게 다들 잔인한가 하는 소견이 들었어요. 역시 제가 무서운 것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도 큰 몫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정예기 고생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저렇게 연기를 하다 보면 저도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어떤 은유가 있는지 소견하면서 봤는데, 분명 저는 이런 것에 둔하다고 생각해요. 비유와 상징 같은 것을 잘 찾지는 못했어요. 이 영화는 이동진 평론가님의 라이브 토크에서 보면 더 깊이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혼자서는 이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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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집에 가서 여러 가지 감상들을 찾아봤어요. 찾아봐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소감은 개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니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 소감대로 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그걸 다른 사람이 지적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그냥 이 영화를 일심동체라는 표현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결의예기, 그 촌락에서 의식을 치르는 공동체들은 모두 자력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결국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는데 결국 생각보다 무난하게 끝나면서 자신감을 갖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뭔가 한 번 더 비틀어 영화를 끝낼 줄 알았는데 이 얘기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호불호는 정이 날카롭게 갈리는 것 같아요.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 이야기를 비록 제가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영화 자체만 봐도 독창적이고 풍경도 다채롭고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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